지기지피면 무전백승이라...
고사성어를 잘못 인용한 게 아니라 김종호 박사가 자주 쓰는 말이다. 나를 먼저 알고 남을 알면 싸우지 않고도 (관계에서) 100%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형 이고그램(EgoGram) 개발자인 김종호 박사가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찰’과 ‘관계 증진’을 목표로 ‘행복 업그레이드 세미나’를 연다.
행복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인다니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김 박사는 그 해답을 원만한 인간관계에서 찾았다. 관계 동물인 인간은 주고 받으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행복을 느끼는데 자주 범하는 실수는 ‘무엇을’에 신경 쓰다가 ‘어떻게’를 간과한다는 점이다. 간단히 말해 정성을 다해 주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일 하고도 오해를 사고 심지어는 뺨도 맞는다.
김 박사는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믿음과 기다림을 강조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요. 자녀의 세계를 인정해 주고 성에 안차더라도 기다려주는 겁니다.” 그래야 신뢰가 쌓인다.
부부간에도 서로에게 흠을 찾아내 트집 잡는 경찰조사과장 역할은 금물이다. 사실 사랑보다 용서가 부부의 정을 더 깊게 만드는 요소이고 행복의 지름길이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예측 불가능한 사고를 저지를 수도 있다. 며칠 전 워싱턴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살인 사건, 몇 년 전 버지니아텍에서 있었던 캠퍼스 살인 사건 등은 소통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 분노를 이기지 못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른 범죄였다.
이고그램은 1972년 존 두제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최초로 조합한 단어로, 마음과 그림의 합성어다. 김 박사는 54개의 체크 리스트로 관계 성향을 분석한 뒤 9개 등급으로 나누어 적절한 해석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박사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 인간 관계가 어려운 사람, 조직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 동료간에 갈등이 있는 사람 등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이고그램을 소개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관심이 몰리고 있고 동부는 이날 세미나가 처음. 대상은 예비 부부, 성격차로 고민하는 부부, 자녀와의 대화가 막힌 부부, 회사 등 각 기관의 리더, 전문인, 교사 등이다.
참가비는 사전 등록시 부부 80달러, 일인 50달러. 당일 등록은 부부 120달러, 개인 80달러. 선착순으로 40명까지 접수한다.
문의 (703)581-9235
차용호 목사http://www.kkseg.or.kr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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