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엄지 부상으로 주말에 팀을 돕지 못했다.
신시내티 레즈가 추신수(31)의 결장 속에 1승1패를 기록했다.
레즈는 22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치른 방문 경기에서 라이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11-3으로 완파했다.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승리를 따낸 것.
둘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 운명의 한 게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할 가능성이 99%인 관계다.
추신수는 왼손 엄지 통증 탓에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추신수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친 20일 1차전 9회 내야 땅볼을 때리고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를 다쳤다. 현지 지역 신문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왼손 엑스레이(X-rays) 촬영 결과 경기를 뛰는 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추신수는 23일 뉴욕 메츠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걱정했는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안도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 왜 그렇게 했는지 깨닫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신수의 1번 타자 중견수 자리는 초고속 신예 빌리 해밀턴(6타수 3안타)이 맡았고, 레즈 타선은 장단 16안타로 폭발했다. 레즈는 1회 한꺼번에 5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 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레즈 우익수 제이 브루스가 1회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파이어리츠 선발 제프 락에 충격을 입힌 후 터드 프레이저가 2점짜리 한 방으로 일찌감치 녹다운을 빼앗았다. 2회에도 크리스 하이지의 적시 2루타와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보탠 레즈는 8∼9회에도 4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즈와 파이어리츠는 이로써 나란히 시즌 89승(67패)째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1승64패)에 2.5게임차로 뒤지고 있다. 레즈와 파이어리츠가 6개 경기씩, 카디널스는 7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디비전의 승자는 디비전 챔피언 자격으로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LA 다저스와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두 팀은 단판승부로 탑시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겨룰 자격을 따내야 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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