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가 카메라 세례 속에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 공주’라 불리며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다이애나가 찰스와 이혼한 뒤 사랑과 함께 평민으로서의 자신을 되찾으려고 애쓰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로 케이트 스넬이 쓴 ‘다이애나: 그의 마지막 사랑’이 원작.
우리가 잘 모르는 다이애나와 파키스탄계 외과의 하스낫 칸과의 사랑에 초점을 맞췄는데 차분하게 만들었지만 다소 피상적이어서 TV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다이애나 역의 네이오미 와츠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죽어서 더 유명해진 다이애나의 실화여서 즐길 만하다.
다이애나는 이혼한 뒤로 봉사활동과 자선사업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왕세자빈으로부터 다시 평민이 된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간다. 그리고 그는 새 사랑도 찾는데 병원에 위문 차 들렀다가 만난 하스낫(나벤 앤드루스)을 좋아하게 된다.
하스낫은 인본주의자로 다이애나를 여러 가지 인본주의적 활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그 중에서 가장 극적인 활동은 세계로부터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다이애나가 지뢰밭을 직접 걷는 것.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지는데 매우 사적인 하스낫은 자신들을 집요하게 따라 다니는 매스컴 때문에 심하게 갈등한다.
다이애나는 일일이 쫓아다니는 파파라치 때문에 도주하고 피해 다니기도 하나 굉장히 총명한 그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결국 매스컴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한다. 그러나 하스낫은 이를 견디지 못해 사귄지 2년 만에 다이애나와 헤어진다. 그는 다이애나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로 다이애나는 파키스탄의 하스낫의 집을 방문 그의 가족까지 만났다.
다이애나는 하스낫과 헤어진 뒤 중동의 거부 도디 화예드(카스 안바)와 로맨스를 불사르는데 영화에선 다이애나가 하스낫의 질투를 유발시키기 위해 도디와 사귄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영화의 뚜렷한 결점이다. 둘의 관계가 너무 가볍고 충분히 그려지지 않아 잘못된 에피소드가 영화에 끼어든 느낌이다. 다이내나는 파리에서 도디와 함께 차를 타고 파파라치들을 피해 과속으로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영화에는 다이애나가 결점을 포함해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히 고백한 유명한 TV 인터뷰와 함께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무슨 역을 맡아도 잘 소화해 내는 와츠가 다이애나 역을 완벽히 표현하는데 다이애나를 똑 닮았다. 올리버 허쉬비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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