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살았는데…너무 안타깝습니다”
1일 아침 메트로 노스 열차를 타고 퀸즈 집으로 귀가하던 중 탈선 사고로 참변을 당한 안기숙(35)씨의 룸메이트인 정희정(28·유학생)씨는 “언니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병원에서 심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간호사로 일할 정도로 열심히 살던 분이었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씨는 “영주권 신청 중에 있던 언니는 직장이 몇 시간 떨어진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영주권 서류에 주소가 바뀌는 문제 때문에 이사하지 않고 우리랑 살았다”면서 “영주권 신청만 아니었어도 이런 참변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총영사관과 지인들에 따르면 안씨는 2009년 9월부터 뉴욕에서 간호사로 일한 안씨는 올해 8월까지 브루클린에 있는 킹스 카운티 병원 소아과 병동에서 일했다. 이후 안 씨는 얼마 전 업스테이트 뉴욕에 위치한 오시닝(Ossining)의 한 너싱홈으로 직장을 바꾸면서 심야 근무를 해왔다.
저녁에 출근하면 아침 8시에나 퀸즈 우드사이드 집에 도착했다는 게 룸메이트들의 설명이었다. 안씨는 수년 전 펜실베니아대학교(유펜) 간호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 2월 펜실베니아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함께 킹스카운티 병원에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안씨는 매일 웃는 모습이었으며, 상냥한 성격 때문에 직원 중에서 인기가 제일 좋았다”면서 안타까워했다.뉴욕총영사관은 현재 한국에 있는 안씨 가족에게 안씨의 사망 소식을 전한 상태로 조만간 한국 가족들이 뉴욕으로 와 장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최희은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