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열차는 허드슨 밸리의 포킵시를 출발, 맨하탄의 그랜드 센트럴 역을 향해 달리던 중 급커브 구간에서 객차 8량 중 7량이 강변쪽으로 탈선했다. 사진은 탈선한 차체 주변.
“허드슨 강물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오로지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1일 아침 7시 20분께 미국 뉴욕시 메트로노스 통근 열차 탈선 사고에서 살아남은 에디 러셀은 서 사고 당시 심경을 이렇게 전했다. 러셀이 타고 있던, 뒤에서 세 번째 열차 칸은 뒤로 뒤집히며 미끄러져 나갔고, 창문은 산산 조각나며 진흙과 먼지가 쏟아져 들어왔다.
러셀은 “기차라면 무조건 안전한 곳인 줄 알았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내 차를 이용해 다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뉴욕 치과 박람회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탔던 또 다른 생존자 조엘 자리트스키는 “기차 주변에는 연기와 돌멩이들이 가득 찼다. 살아남은 것은 기쁘지만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피에 젖은 오른손을 내보이기도 했다.
주변에 거주하는 목격자 진술과 당국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열차는 곡선구간에서 속도를 늦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줄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사고가 기계결함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은 이와관련 "왜 열차가 탈선했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열차의 과속 여부가 사고 조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은 열차가 정상 속도보다 빠르게 달린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열차 운전사 역시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열차탈선 사고를 접한 네티즌은 “뉴욕 열차탈선, 맙소사”, “뉴욕 열차탈선, 이게 무슨 일이냐”, “뉴욕 열차탈선, 더 이상 부상자 안 나오길...”, “뉴욕 열차탈선, 열차를 타도 안심할 수가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고 피해 규모는 뉴욕시에서 발생한 탈선 사고 가운데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0명의 부상자를 낸 1991년 뉴욕 지하철 탈선사고 이후 가장 크다.
<김소영 기자>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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