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발의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 여론이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여론조사기관 ‘필드 리서치’가 캘리포니아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발의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찬반을 물은 결과 56%가 지지 의사를 밝혔고 반대 응답은 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리화나 합법화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8%가 ‘누구나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47%는 ‘술을 살 때와 비슷하게 나이 등 제한에 따라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응답 중 ‘현행법을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는 17%, ‘더 엄한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14%, ‘금지 치를 유지하되 처벌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12%였고, 무응답은 2%였다.
세대별로 보면 만 18∼49세의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는 합법화 찬성이 6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65세 이상에서는 찬성 비율이 47%였다.
필드 리서치 조사에서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비율은 1969년 13%, 1983년 30%, 2010년 50% 등으로 점차 높아졌으며, 오차범위를 벗어나 과반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2010년 주민투표에 부쳐진 마리화나 합법화안은 찬성률이 46.5%에 그쳐 부결됐었다.
미국에서는 1930년대 이후 모든 주에서 마리화나가 불법으로 규정됐다가 지난해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가 주민투표를 통해 이를 다시 합법화했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최근 들어 급속히 ‘찬성 우세’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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