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7일 오전 열린 정기미팅에서 그동안 찬반논란이 심했던 카운티 관할구역 내에서 청소년들에게 음주파티를 제공하는 성인을 처벌하는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미팅에서 수퍼바이저 5명 중에서 4명은 토드 스피처 수퍼바이저의 이 조례안 승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결국 이 조례안은 무산됐다.
토드 스피처 수퍼바이저는 이같은 조례가 마련되면 청소년들의 음주운전, 성폭행을 비롯해 다른 범죄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안건을 상정했었다.
이 안건은 그동안 프라이버시 침입과 청소년 음주 예방이냐를 놓고 여러 단체와 기관들이 맞서왔다. 가장 큰 카운티 관할 구역을 대변하고 있는 팻 베이츠 수퍼바이저는 “우리는 커뮤니티와 함께 가야 한다”며 “정부에서 우리의 권리를 침입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음주운전방지 어머니회’(MADD), 카운티 교육위원회와 기타 그룹들은 이 조례안 통과를 지지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MADD 캘리포니아의 실라스 미에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청소년 음주는 단순한 청소년 문제가 아니다”며 “이것은 성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부결된 조례안은 성인이 청소년에게 음주파티를 제공하다가 적발되면 첫 번째의 경우 750달러, 연속 적발되면 경범죄로 1,000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 미만의 징역형에 처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한편 청소년 음주파티 성인 처벌조례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미션비에호, 라구나힐스, 어바인 등을 비롯해 여러 도시들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