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노바 셱 양 초콜릿 만들어 판매
▶ 수익금은 자폐아위해 아이패드 기부
“여러분의 2달러가 자폐아동들에게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12세 한인 소녀가 자폐아를 위해 아이패드 기부 운동을 진행하고 있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롱아일랜드 딕스 힐스 소재 캔들우드 중학교 7학년인 노바 셱(사진)양.
셱양은 21일 한미정신건강협회를 찾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폐아동에게 전달해달라며 아이패드를 기증했다. 지난해 여름 기부운동을 시작한 이래 셱양이 기부한 일곱 번째 아이패드다.
셱양의 기부 운동은 자폐를 앓고 있는 올해 5세의 남동생 젠이 계기가 됐다. 셱양은 “동생이 오랜 시간 말을 하지 않고 우리를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아 동생의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어 가슴 아팠다”며 “하지만 아이패드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젠은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말을 한다”고 말했다.
동생처럼 다른 자폐아동들도 아이패드로 세상과의 소통이 수월할 것이란 기대로 그녀는 초콜릿을 만들어 판매하며 기금마련에 나섰다. 직접 만들어 포장한 초콜릿의 가격은 2달러. 기부 운동 소식이 이웃과 친구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모인 금액은 어느덧 4,000달러를 훌쩍 넘었다.
얼마 전에는 샌디훅 총기 난사사건으로 희생된 5세 소년 딜런 하클리와 딜런을 안고 숨진 교사, 앤 마리 머피의 이름으로 2대의 아이패드를 기증했다. 동생 또래의 하클리가 희생된 기사를 읽고 안타까웠던 셱양은 하클리의 가족에게 연락해 아이패드를 안겼다.
셱양의 장래희망은 장애아를 돕는 소아과 전문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함께 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좋다는 셱양은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어려운 형편의 이웃을 돕는 부모가 자신의 역할모델이라고 밝혔다.
셱양은 “가장 어려운 점은 초콜릿을 살 사람을 찾는 것과 내가 초콜릿을 팔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기꺼이 초콜릿을 사는 한, 그리고 사람들에게 기부를 할 수 있는 한 이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셱양은 한국계 어머니 티나 김씨와 중국계 아버지 사이먼 셱씨의 2남1녀 중 둘째다.
<최희은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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