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 캠퍼스들 내에 뇌수막염(meningitis) 감염이 확산되면서 남가주 지역 UC 캠퍼스에도 감염 주의령이 내려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대학생들의 뇌수막염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3일 LA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UC샌타바바라와 UC리버사이드 등지 대학생들 사이에서 뇌수막염 발병이 증가하고 있어 대학생들의 뇌수막염 백신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말고사가 끝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휴를 맞아 캠퍼스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대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자칫 뇌수막염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대학 기숙사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활했던 학생들의 경우 백신접종이 더욱 중요하며 음식물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청결유지는 필수라고 조언했다.
최근 UC리버사이드는 뇌수막염에 걸린 상담사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UC 샌타바바라 캠퍼스에서도 뇌수막염에 학생들이 감염된 네 번째 사례가 발견돼 학교 측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학교 측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 4명 중 3명은 완쾌했으나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던 학생 한 명은 발을 절단해야 했다.
한편 뇌수막염에 걸리면 증상으로 대개 갑작스럽게 두통을 동반한 고열을 보이게 되며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교할 때 그 강도가 상당히 심한 편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정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