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의 창립 40주년 기념음악제가 지난 21일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하이든의 ‘천지 창조’를 연주한 이번 음악제는 소규모 오페라로 불리는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오홍주 지휘자의 지휘 아래 40여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120여명의 찬양대의 합창,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단의 주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지영씨, 독일 라이프치히 극장에서 교회음악 전문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조태진, LA 오페라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바리톤 이요한씨가 솔로이스트로 참여해 세계 정상급의 연주를 들려줬다.
2부에서는 김영수 지휘자가 지휘봉을 이어받아 섬세한 지휘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 줬고 3부에서는 서형일 지휘자가 천지 창조 후 에덴 동산에서의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표현했다.
공연 후 류응렬 목사는 온 관객과 찬양대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제안하면서 직접 지휘봉을 잡아 오케스트라와 찬양대를 지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음악제는 온 관객이 함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노래하며 마무리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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