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림사 동지불공 법회…내년초 도량 이전계획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22일 묵은해를 보내고 활기찬 새해를 맞는 동지(冬至) 법회를 열었다.
이날 낮 훼어팩스 소재 도량에서 개최된 법회에서 불자들은 부처님의 법력으로 삼재를 소멸하고 고뇌를 씻으며 가족들이 무사안녕하길 기원했다.
경암 스님은 설법에서 “동지는 일년중 밤이 가장 길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며 “부처님의 자비, 지혜로 번민과 고뇌를 씻고 새해에는 모두 소원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암 스님은 이어 도량 이전 계획도 밝혔다. 현재의 훼어팩스 도량을 매각하고 내년 초 버지니아의 헤이마켓 인근으로 보림사를 이전한다는 내용이다.
법회 후 신도들은 팥죽 공양을 함께 하며 송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1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예로부터 ‘작은 설’이라 불리는 명절로 민간에서는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팥죽을 쑤어 잡귀를 막고 새해의 새 운을 빌었다.
한편 보림사에서는 내년 3월2일까지 백일 지장기도 천도재도 열리고 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