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와 퀸즈일대 한인 네일 업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 권총강도 사건<본보 2013년 12월26일자 A1면>의 용의자가 드디어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낫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 퀸즈 지역에 운영 중인 6곳의 한인 네일샵을 비롯 최소 10개 업소에서 연쇄 권총강도 행각을 벌여온 살바토어 시메카(55·사진 오른쪽)와 그의 여자 친구인 앨리스 샌드버그(34)를 지난 1일 전격 체포했다.
지난달 13일 서폭카운티 아이슬립의 ‘네일 텍’과 ‘다이아몬드 스파 네일’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권총강도를 연달아 벌인 이후 정확히 19일 만이다.
여자 용의자가 밖에서 대기하며 망을 보는 사이 남자 용의자가 업소에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한 강도단은 특히 지난달 23~31일 사이 불과 일주일 만에 낫소카운티 밸리스트림 2곳과 프랭클린스퀘어, 뉴하이드팍, 서폭카운티 코피아그, 퀸즈 리틀넥 등 모두 6곳의 한인 네일샵에 권총을 들고 들어가 최소 300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의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단은 문을 닫을 시간 금전등록기에 현금이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 오후 6~8시 무렵에만 침입하는 치밀함을 보이면서 업주들에게 금전적 타격을 입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용의자들은 타깃 업소가 정해지면 업소내에 사람이 몇 명이 있든 상관하지 않고 침입해 돈을 빼앗아 사라지는 대범함까지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권총 강도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긴급 주의보까지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워낙 방대한 지역에서 신출귀몰하는 범인들의 행보에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결국 용의자들은 지난달 31일 서폭카운티 코피아그의 한인 네일업소 ‘네일 플라자’에 침입해 벌인 강도행각을 마지막으로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서폭카운티 경찰은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과 차량 대조 작업 등 형사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메카와 샌드버그는 각각 최소 4개씩의 1급 강도와 1급 강도미수,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2일 인정심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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