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일룡 / 변호사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새해다. 우선 이렇게 칼럼을 통해서나마 여러분들께 문안 인사를 드린다. 갑오년을 맞아 모쪼록 건강하고소원하는 일들을 다 이루시기를 기원한다. 아직 경기가 제대로 회복 되려면 좀 더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은든다.
새해에는 여러분들의 사업이나 직장도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올해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가 당면한 중요 교육 과제 몇 가지를 소개한다. 그중 역시 가장 시급한 것은 다음 학년도, 즉 2014년 7월 1일부터 2015년 6월 말까지의 교육예산 편성이다. 다음 주 목요일 교육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교육감이 예산안을 제출한다. 적자의 폭과 이에 대한 해결책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논의 되었던예상 적자 폭이 1억 3천만불을 상회했다.
이는 교직원들의 봉급 인상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액수이다. 만약에지난 5년간 재정난으로 단 한 해 밖에 실행할 수 없었던 근무 연한에 따른 호봉조정이 있을 경우 4천3백만불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러나 카운티 이그제커티브가 전년대비 카운티이월 교육재정 인상 폭을 2%로 거론하고 있는데 이는 겨우 3천 4백만불에 불과하다.
그래서 최근 발표된 주지사 예산안중 원래 예상보다 많이 훼어팩스 카운티로 배정될 수 있는 2천7백만 불을 고려하더라도 결국 적게는 7천만불에서 많게는 1억천만 불 이상의 적자 폭을 메꿔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니 이러한 적자를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학생들의 등교시간 조정이다. 오는 1월 13일 교육위원회 실무회의에서 이에 관해 보고가 있을예정이다. 중, 고등학생들의 등교 시간이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난 20년동안 적어도세 차례에 걸쳐 광범위한 논의를 했었다.
그러나 번번이 재정조달이나 방과후 활동들에 대한 제약 등으로 인해등교 시간 조정을 이룰 수 없었다. 이에 교육위원회는 컨설턴트를 고용해다시 한번 고등학교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이후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다.
그리고 드디어 교육위원회에 이에대한 보고가 있게 되는 것이다. 보고내용에 따라 교육위원회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에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등교시간 조정과 곁들여 초등학교학생들의 월요일 오후 스케쥴 문제가논의될 수 있다. 아는 바와 같이 훼어팩스 카운티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월요일 수업이 다른 날에 비해 약 2시간 반 정도 짧다. 학생들은 일찍 하교하고 선생님들은 학교에 남아 수업준비나 회의, 교사 연수 등의 업무를챙긴다. 그러나 맞벌이 부모를 둔 학생들 가운데 월요일 오후에 방과 후특별활동이나 데이케어가 준비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은 곤란을 겪는다.
그래서 대다수 부모들이 월요일 수업시간이 짧은데 대해 불편을 느끼는 것이다. 이 문제 해소를 위해 교육위원회가 이전에도 연구해 본 적은있다. 그러나 실시 가능한 해결 방법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에 등교시간 조정 문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초등학교의 월요일 오후 하교 시간 이슈도 같이 검토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다음 주 수요일에 개원하는버지니아주 의회에서의 교육법안 처리도 교육위원회가 관심을 두고 보고있다. 과연 올해에는 학교 개학 날짜를 각 학군 나름대로 정할 수 있도록허락하는 법안이 통과될지 자못 궁금하다. 즉, 학군의 고유 판단에 의해노동절 전에 개학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그리고 과중과다한 주 학력평가시험제도의 개정 여부도 관심을 두고지켜 볼 사항이다. 교과서에서의 동해병기 법안도 마찬가지이다.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오래전부터 동해병기에 대해 적절한 준비와조치를 취해 왔다. 한인 사회에게 이법안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아 본 칼럼을찾아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더불어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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