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도라 인근 화재 20대 캠핑객 3명 체포
글렌도라 지역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동료 대원에게 진화를 위한 방화수 추가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글렌도라 인근 산간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이 캠핑객들의 캠프파이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책임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소방 당국과 글렌도라 경찰국은 16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새벽 5시50분 시작된 이 산불이 캠핑객들의 실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20대 남성 3명으로 알려진 캠핑객들은 캠프파이어가 금지된 지역에서 캠프파이어를 벌였으며, 이 캠프파이어에서 발생한 불씨가 이번 산불의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도라 경찰국은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난 3명의 캠핑객들을 이날 오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캠핑객들이 클리포드 유게나 헨리 주니어(22), 조나단 칼 자렐(23), 스티븐 로버트 아귈레(21) 등으로 캠프파이어 금지구역에서 불을 피운 혐의로 각각 2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글렌도라 경찰국 팀 스텝 치프는 “이번 산불은 발화 금지구역 내에서 캠프파이어를 시도한 20대 남성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사를 거친 후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700여명의 소방관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오후 현재 주택 5채가 소실됐으며 임야 1,7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이번 산불로 글렌도라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학교들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 이 지역 870가구, 2,000여주민들은 현재 적십자사가 마련한 핀크 바이너 공원에 긴급 대피했다. 이번 산불로 소방관 1명과 주민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도라 산불은 현재 3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나 산불이 확산되고 있어 불길이 LA 다운타운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글렌도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규모 산불로 확산되고 있어 산불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우려되고 있다남가주 대기 정화국은 16일 글렌도사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샌가브리엘 밸리 등 LA 카운티 지역 대기상태가 위험수준으로 오염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LA카운티 보건당국도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대기 오염상태가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산불로 인한 재와 연기를 호흡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와 연기를 흡입하면 호흡기 환자는 상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또, 재와 연기에는 각종 유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건강한 주민들도 주의해야 한다.
주민들은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가급적 옥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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