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중심 상권이 형성돼 있는 6가 도로 일부 구간을 막고 차 없는 보행자 전용 거리를 조성하는 안이 주민들의 긍정적 여론 호응 속에 지난 17일 LA 시의회를 통과하며 확정됐다.
이 조례안은 LA시 교통국에 타운 내 6가 길 놀만디 애비뉴에서부터 카탈리나 스트릿까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자 전용 구간으로 만드는 시범 프로그램을 주말에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 정부는 주민들과 기타 이해 관계자, 연령, 인종, 성별 등 다양한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 영구화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가 길은 인기 있는 식당과 카페들이 집중돼 있으면서 특히 젊은층과 타인종들에게 인기 있고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한인타운 지역이기도 하다.
LA 시의회는 보행자 전용거리가 들어서면 6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6가와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타운은 LA 시에서 녹지·휴식 공간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이다. 시민들 입장에서도 차량에 신경 쓰지 않고 가족 단위로 산책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기는 셈이다.
실제 LA시가 접수한 주민 의견에서도 찬성이 27건, 반대는 1건에 불과했다.
찬성 의견에는 타운 내 공원 또는 여가 공간 부족, 지역 상권 활성화, 보행 안전, 팝업 행사 성공 사례, 보행 안전, 교통사고 위험 감소, 보행자 유입 증가, 환경 개선, 주민 교류 활성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한인타운은 심각한 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상존하는 만큼, 보행자 전용 거리가 도입되면 인근 도로로 차들이 몰리는 등 도로 공간을 없애는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인사회도 시범 운영되는 6가 보행자 전용 거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보행자 전용 거리가 계속 확산되는 트렌드인 만큼 한인타운 경제와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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