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4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농장지대인 프레즈노 지역을 방문했다.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겪는 북동부와 달리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남부 일대가 수백년 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레즈노 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극심한 농장을 찾아 농부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불러 피해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농업법에 따른 가축손실 보전에 1억달러 ▲저수시설에 1,500만달러 ▲푸드뱅크 식량지원에 6,000만달러 등 총 1억6,000만달러 상당의 연방 정부 긴급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달 17일 가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밸런타인스 데이인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 휴양지 별장인 서니랜즈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만찬회동을 한다.

외국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하지 않고 별장에서 회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기간에도 서니랜즈에서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