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숏프로그램 출전을 위한 최종 연습에 몰두하며 환상적인 스파이럴 자세를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
‘결전의 날’이 밝았다. ‘피겨 퀸’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2연속 여왕 등극을 위한 서막인 숏프로그램에 나선다.
지난 17일 진행된 조추첨에서 17번째 순서를 뽑은 김연아는 19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지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에서 3조 5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가 빙판에 서는 시간은 LA시간 오전 9시24분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고점인 228.56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세 번째 2연패에 도전한다.
이전까지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032·1936년)와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 뿐이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은퇴와 현역 연장을 두고 고민하던 김연아는 지난 2012년 7월 소치 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2012년 12월 빙판 위로 돌아온 김연아는 복귀전인 2012년 12월 ‘NRW 트로피’에서 총 201.61점을 받아 정상에 섰으며, 이듬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218.31점을 얻고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는 오른 중족골 부상 탓에 2013~2014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부상을 털고 복귀해 치른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총 204.49점을 획득해 건재함을 뽐냈다. 그는 올해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더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1개월 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는 김연아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체력을 포함한 컨디션이 모두 최고조인 모습이다.
김연아가 ‘동갑내기 맞수’로 대결을 펼쳐 온 아사다 마오(24)가 단체전의 부진으로 ‘절치부심’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의 등장도 변수로 떠올랐다.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리프니츠카야는 마지막 5조의 첫 번째로 연기하고, 아사다는 5조의 마지막 순서인 30번을 받았다.
한편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인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도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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