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세론을 놓고 공화당의 전 대선 후보들 간에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피어스 모건의 CNN 시사프로에 출연 “받아들이기 싫지만 내일 대선이 실시된다면 클린턴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수진영에서 불경시되는 ‘힐러리 대통령’이라는 언급이 공화당 실세, 그것도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매케인의 발언은 “미국은 아직 여성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공화당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보수 강경파의 대변인 격으로 지난 대선 때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바크먼은 최근 한 칼럼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온 것은 (과거 흑인 탄압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지만 여성에겐 그런 게 없다"며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도 보지 않는다"며 ‘힐러리 불가론’을 폈다.
이에 대해 매케인은 연방 의원과 연방 정부 고위관리로 진출하는 여성 수가 증가하는 게 현실이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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