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병원에서 함께 일했던 유대계 약사 하나는 조부모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후 미국에 정착한 이민 1세이며 자신은 3세라고 했다. 돈독한 가족 관계가 한인들 비슷해서 누가 가족이나 자기 민족에 대해 나쁘게 얘기를 꺼내면 그녀는 금세 목소리가 높아지고 화를 냈다. 그리고 유대계 뿌리를 가진 미국인이란 걸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에 대한 불공평한 심판으로 미주 한인들도 많이 흥분했었다. 이민 1세가 주축이 되고 2세, 3세들도 함께 나서서 인터넷 항의 서명에 동참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것을 보며 지금 자라는 이민 3세들이 한인임을 잊지 말도록 교육해야 함을 느꼈다. 세계는 넓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배울 것도 많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은 정체성 바로 뿌리 교육임을 알려주어야겠다.
요즘 위안부 문제, 일본의 독도 망언과 북한의 도발 우려 등을 들으며 가끔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우리의 손주들인 이민 3세나 4세들도 장차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들으며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을 제대로 가르쳐서 민족의 역사를 제대로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우리는 2세 교육에 온 정성을 부어 왔다. 이제는 3세, 4세를 위한 교육에 신경 쓸 때인 것 같다. 함께 잘 키워 그들이 자랑스런 한국계 미국시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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