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가 세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매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던 같은 스위스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를 상대로 맞대결 11연패의 사슬을 끊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브링카는 2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에 세트스코어 2-1(4-6, 7-6,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페더러와 14차례 대결에서 13패를 당하는 절대 열세를 보이던 바브링카는 지난 2009년 이 대회 16강에서 페더러를 꺾은 이후 5년만에 다시 페더러를 꺾으며 상대 전적 11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올해 첫 메이저인 호주오픈 우승 이후 매스터스급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던 바브링카는 이번우승으로 시즌 세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반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오르고도 모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해 우승에 실패했던 페더러는 6년 만에 나선 이대회 결승에서도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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