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교들은 이제 봄방학을 마치고 마지막 쿼터를 맞고 있을 것이다. 곧 한 학년이 끈나면, 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특별히 시니어가 되는 학생들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른 어떤 학년보다도 노력하게 될 것이다.
시니어가 되는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지망할 대학을 추려내는 것이다. 3,000개가 넘는 학교들 중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고르는 일은 매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인터넷의 검색엔진과 각 대학의 웹사이트를 통해 어느 정도 학교를 추려냈다면, 캠퍼스 방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 하지만 캠퍼스 방문은 인터넷이나 안내책자, 그 밖의 다른 통로에서는 얻을 수 없는 귀한 정보를 제공한다.
캠퍼스의 레이아웃은 어떻게 되는지, 외관은 아름다운지, 수업을 듣는 강의실 간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지, 아니면 걸어 다니는지, 이러한 정보는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다.
학기 중에는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기에 많은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 중에 캠퍼스 방문을 하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은 캠퍼스 방문을 하기에 가장 좋지 않은 시기이다.
여름방학 동안에 캠퍼스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매우 적으며, 또한 이들은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캠퍼스 전체의 분위기를 살피려고 할 때, 여름방학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여름방학 외에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경우라면, 여름방학 중의 캠퍼스 방문이라도 권하고 싶다. 전혀 방문하지 않고 결정하는 것보다 훨씬 실제적인 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대학의 학사 일정이 고등학교의 학사 일정과 다르기에 대학의 여름방학 직전이나 개학 직후가 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되는 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이라도 그렇게 수업이 있을 때를 찾을 수 있다면, 생생한 대학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유익하다.
캠퍼스를 방문할 때 학생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몇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캠퍼스 투어 선택란에 선택 표시를 하라는 것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캠퍼스 투어와 인포메이션 세션을 모두 제공하기도 한다. 인포메이션 세션은 많이 걷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양자택일의 선택을 해야 한다면 캠퍼스 투어를 선택하라고 권하는 바이다. 캠퍼스를 직접 걸어 다녀야만, 그 분위기를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인포메이션 세션은 가이드북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
둘째, 학생들과 얘기해 보라는 것이다. 캠퍼스에서 만나는 학생들이야 말로 학교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해 줄 수 있는 통로임을 기억하라. 듣고 있는 수업과 교수들을 좋아하는가? 기숙사 생활은 어떠한가? 대학 지원을 다시 한다 해도 이 학교에 오고 싶어 하는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해 줄 것이다. 만약 학생들이 질문에 별로 관심이 없어 하거나, 별로 해줄 얘기가 없다면, 이러한 학생들의 반응을 학교에 대한 하나의 사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질문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캠퍼스 방문은 학생들의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클래스 규모는 어떠한가? 많은 학생들이 전공으로 선택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학생들은 자신들이 수강하는 수업을 좋아하는가? 교수진은 학교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는가? 전공을 중간에 바꾸는 것이 가능한가? 다양한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기회가 닿는 대로 묻고 답을 얻도록 하자.
많은 경우 학생들은 막연하게 들었던 대학의 명성만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대학은 각기 다른 분위기와 문화가 있음을 기억하자. 대학은 앞으로 4년여 간의 시간을 보내게 될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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