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성 낮아 시공사 공개입찰 번번이 유찰되자
▶ 18개월 동안 착공도 못한채 “백지화되나”우려
전 세계 한류문화 확산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뉴욕코리아센터’(사진) 건립이 착수 1년 6개월 만에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건립자체가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조달청 등에 따르면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 부지 596㎡(122-126 32st)에 지하1층, 지상7층(연면적 3,111㎡) 규모로 추진돼온 뉴욕코리아센터는 당초 2012년 12월말 공사에 들어가 올 8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축공사를 진행할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이 건설사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착공도 못한 채 18개월 가량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있다.
공개입찰을 대행해온 한국 조달청은 지난 2월 실시된 5차 입찰이 유찰되자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아예 입찰 마저 중단, 뉴욕코리아센터 계획은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뉴욕한국문화원의 관계자는 16일 “현재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번번이 유찰되고 있는데 대해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면서 “재정부와 협의해 연내에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 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건설사들이 ‘뉴욕 코리아센터’ 시공 입찰을 꺼리고 있는 이유는 우선 수익성이 극히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시 시공 환경이 워낙 까다로워 현재 정부가 책정하고 있는 공사비용 312억원 예산으로는 절대 적정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뉴욕시의 까다로운 시공여건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인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욕시 경우 노조 문제와 함께 코리아센터와 같은 도심지 공사는 주로 야간에 진행해야 하는 등 시공 여건이 나쁜 것도 건설사들이 입찰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라며 한국 정부가 정확한 공사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하다 이 같은 사태를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정부가 공사비 예산을 더 늘리지 않는 한 이번 공사가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코리아센터는 조각보와 고려청자 등을 모티브로 한국적 색채와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상징적인 외관을 갖출 예정으로 내부에는 176석 규모의 공연장과 한류체험관, 전시실, 도서자료실, 한국어 강의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한국문화원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뉴욕지사들이 이 건물로 입주할 예정이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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