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체스터 ‘최규혁 하사 메모리얼 브리지’
▶ 뉴욕주 한인 최초로...26일 공식 명명식
지난 2006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 최규혁(당시 34·사진) 하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 다리<본보 2012년 7월5일자 A1면>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명명식을 갖고 공식 개통된다.
뉴욕주에서 참전 영웅이나 정치인 등을 포함해 한인의 이름을 딴 다리가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뉴욕주는 오는 26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웨체스터카운티 차파쿠아 역사 앞에 위치한 ‘루트 120 브리지’를 ‘최규혁 하사 메모리얼 브리지’(Kyu Hyuk Chay Memorial Bridge)로 변경하는 개명식을 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차파쿠아 인근에 거주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하사 추모다리가 조성된 것은 2012년 로버트 캐스텔리 전 주하원의원이 주도해 개명 법안을 주의회를 통과시킨 후 그해 7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서 성사됐다.
‘소 밀 리버 파크웨이’(Saw Mill River Parkway)와 ‘루트 120’을 교차하는 이 다리는 최 하사의 부모가 운영했던 ‘뉴캐슬 드라이클리너’ 가게와 최 하사의 이름이 새겨진 차파쿠아 역사 앞 참전용사 기념비를 바라보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큰 곳이다.
최상수 초대 웨체스터 한인회장의 아들이기도 한 최 하사는 한국 대구에서 태어나 7세 때 미국으로 이민와 뉴욕시 브롱스 과학고와 올바니 뉴욕주립대를 거쳐, 브루클린 법대를 재학했다.
2001년 미 육군에 입대한 후 2006년 8월부터 아프간에서 근무를 시작한 최 하사는 불과 2개월만인 2006년 10월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돼 목숨을 잃었다.
최 하사는 당시 유족으로 부인 캐시씨와 어린 두자녀 제이슨(5세) 군과 캘리(11개월) 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유해는 현재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최 하사 추모다리 조성에 앞장섰던 로버트 캐스텔리 전 주하원의원 측은 “개명 법안이 통과된 지 2년 만에 모든 작업을 마치고 명명식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최 하사의 이름이 영원히 남게 됐다”고 말했다.
캐스텔리 전 의원은 2012년 주하원직 재선에 실패한 후 현재 주상원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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