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스털링은 남편 도널드 스털링으로부터 구단 매각 전권을 위 임받은 뒤 속전속결로 매각절차를 진행시켜나가고 있다.

NBA가 전 마이크로스포츠 회장 스티브 발머의 20억달러 LA 클리퍼스 매입 오퍼를 승인했다.

NBA는 30일 밤 성명서를 통해 리그 사무국이 발머의 오퍼를 승인했으며 클리퍼스의 구단 매각절차는 리그 구단주들의 승인 과정을 거쳐 확정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클리퍼스 매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고 클리퍼스의 강제 매각 여부를 투표하기 위해 오는 3일 열릴 예정이던 NBA 구단주 미팅은취소됐다.

그동안 밀워커 벅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등에 대한매입을 시도했다가 매입 후 이들 팀을 시애틀로 이전하려는 계획으로 인해 모두 고배를 마셨던 발머는 이번에 클리퍼스 매입 때는 시애틀 이전계획을 포기하고 LA에 계속 남기로 NBA와 합의했다.

한편 인종차별 발언으로 축출된 도널드 스털링 클리퍼스 구단주의 부인으로 구단 매각 결정권을 위임받은 셜리 스털링은 그동안 3일로 예정됐던 NBA 구단주 미팅이 열리기 전에 클리퍼스를 매각하는 작업을 끝마치기 위해 속전속결 식으로 매각 절차를 서둘러 왔으며 3개 그룹으로부터 매입 오퍼를 받은 뒤 가장 많은 20억달러를 제시한 발머측과 전광석화처럼 매매 합의를 마쳤다. 그리고 이 합의의 일환으로 셸리 스털링과 스털링 패밀리재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NBA를 고소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도널드 스털링이 NB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NBA에 책임이 없음을 명시하기로 했다.

한편 도널드 스털링은 이날 LA 연방법원에 NBA와 애덤 실버 커미셔너를 상대로 자신의 헌법적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10억달러 소송을 제기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