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을 거점으로 미동부 일원에서 이민국 서류를 위조해 불법체류 한인들에게 돈을 받고 타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도록 한 일당이 연방 수사당국에 적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민서류 승인서인 I-797을 위조해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등 미동부의 한인 불체자들에게 불법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김모씨와 나모씨 등이 긴급체포돼 대배심 기소됐다.
주범격인 이씨는 공범인 나모씨와 함께 지난 2011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퀸즈 플러싱과 버지니아 애난데일 등지에 사무실을 운영하며 위조된 I-797를 이용, 최소 81명의 한인 불체자들이 버지니아주차량국(DMV)에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도록 한 혐의다.
이들 일당은 1인당 1,500달러에서 3,000달러씩 받고 위조 서류를 공급해왔으며, 일면식이 없는 한인 남녀를 부부로 위장시키는 등의 치밀함까지 보였던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실제 이씨는 2012년 6월4일 광고를 보고 플러싱 사무실로 찾아온 한인여성 J모(여)씨에게 운전면허증을 받아주겠다고 말한 뒤, 나씨와 접촉하도록 안내했다. J씨는 얼마 후 버지니아 프란코니아 DMV 인근 버거킹 식당에서 나씨와 만났으며, 나씨가 건넨 허위 서류를 들고 DMV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당시 J씨가 받아든 이민국 서류에는 J씨가 버지니아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이민자로 표기돼 있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현재 검찰은 이들 일당에게 돈을 주고 불법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81명의 한인들 명단 외에 수백 명이 추가로 이용했다는 제보가 수사진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연방수사 당국이 뉴욕을 무대로 암약해온 이민서류 위조범을 적발한 건 한달 사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퀸즈 검찰은 위조 전문가 김동수(60)씨의 집을 급습해 한국 여권을 비롯한 위조된 각종 이민관련 서류, 허위 대학졸업장 수천여장을 발견<본보 5월23일자 A1면>한 후 관련 내용을 연방 수사당국에 보고했다. <함지하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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