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만남이다. 그 만남을 통해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만남을 갖는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만남을 갖는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만남이 우연이 아니며 인연이라고 한다. 성경에서는 이 만남을 섭리와 경륜이라고 한다.
윈스턴 처칠과 알렉산더 플레밍의 만남은 서로를 살리고 나라를 건강하고 부강하게 하는 아름다운 만남이었다. 처칠이 어린 시절에 물속에서 빠져 거의 죽게 되었다. 그 때 한 소년이 그 물에서 건져주었다. 이 소년은 플레밍이었다. 가난한 시골에서 자라난 소년은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처칠과 가족의 도움으로 플레밍은 의사가 되었고 그 유명한 페니실린을 개발했다. 1940년 5월 처칠이 중동지역을 방문했을 때 폐렴에 걸려 위험한 순간에 있을 때 페니실린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사는 것은 도움을 줄 때도 있지만 도움을 받을 때가 있다. 인생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다. 누가 말했듯이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려울 때 도움 받고, 남이 어려울 때 도움을 주어야 한다. 남이 하는 일을 칭찬할 지언정 남의 일을 방해하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날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성경에 이스라엘의 왕 사울과 다윗이 나온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지만 다윗을 죽이려 했다. 백성들이 다윗을 더 존경하고 따랐기 때문이다. 온 군대를 동원해서 다윗을 죽이려 했지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살려 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결국 전쟁에서 사울과 아들 요나단은 죽었다. 다윗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되었을 때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옆에 두고 극진히 대우했다. 이것이 사랑이고, 이것이 은혜이고, 이것이 사람이 사는 동안 누려야 할 축복이고, 행복인 것이다.
2009년에 삼성경제연구소가 개발한 사회갈등지수를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 27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한국이 네 번째로 사회갈등이 심한 국가로 분석되었다. 또한 높은 갈등 수준으로 인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27%를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갈등의 원인은 이기주의이다. 이기주의는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교계 등 여러 방면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것이 개인이기주의일 뿐 만 아니라 집단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가 되어 상생과 소통의 길을 막아 내고 있다.
한 때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아주 정확한 말은 아니지만 독일인들이 세 명이 모이면 군대를 만들고, 프랑스 사람 3명이 모이면 혁명을 모의하고, 영국사람 세 명이 모이면 클럽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 클럽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다. 함께 모여 힘을 만들고 창조적인 생각들을 나누는 것이다. 영국 사람이 혼자 있을 때는 바보처럼 홍차나 마시는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여럿이 모일 때 결국 위대한 대영제국을 건설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우리의 귀에 잊혀 지지 아니하는 소리가 있다. 그 소리는 “대~한민국!!” “짝짝짝짝!!”이다. 이것은 한국 축구 대표 팀이 잘해달라는 응원이기도 하지만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라는 기원이기도 하다. 월드컵 때만이 아니라 언제나 대한민국이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박수를 치며 노래하고 춤을 추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좋은 일에 함께 기쁨을 나누며 축제의 노래가 함께 나오도록 할 때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다.
박수는 한 손으로는 결코 칠 수 없다. 그리고 한 사람만의 박수는 소리가 우렁차지 않는다. 두 손이 함께,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다같이 손뼉을 칠 때 힘이 나고, 노래가 나오고, 춤을 추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은 의롭고, 남이 하는 일은 악이라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 우리의 나라, 온 세계, 그리고 교회까지라도 모두 함께 다같이 박수소리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고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