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알차게-자원봉사 한인청소년들
▶ (4) 민권센터
바비 이(오른쪽)군이 윤한나 민권센터 프로그램 책임자로부터 불법체류학생 추방유예 구제조치(DACA) 무료 법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진짜 문제’에 대해 눈을 뜨게 됐습니다.”
올 가을 롱아일랜드 플레인뷰 올드 베스페이지 존 F. 케네디 고교 12학년에 진학예정인 바비 이군과 브라이언 김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하는 ‘2014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를 통해 민권센터에서 일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군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민권센터를 찾아 또래 친구들과 함께 불법체류자 추방유예 구제조치(DACA)와 포괄이민개혁, 뉴욕주 드림액트부터 노인 아파트, 항공기 소음 문제 등 지역사회 주요 현안을 다루고 있다.
KCS에서 근무하고 있는 큰 누나 이보라 YCAP프로그램 담당자의 소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군은 “평소 한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한인 커뮤니티에 닥친 문제는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이슈를 배우고 있다”며 “또 한인 커뮤니티가 주어진 권익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점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김군 역시 DACA 무료 법률 클리닉 행사를 준비하면서 서류미비신분의 또래 친구들이 신분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큰 불이익을 당했는지 알게 됐다. 김군은 “봉사활동외 개인적으로도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친구들이 정보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군과 이군은 “한인 이민 1세들이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억울한 일을 겪는 것을 보면서 우리 젊은 세대들이 더욱 더 지역 사회현안에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적극 나서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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