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침공하여 많은 민간인들을 죽였습니다. 구약성서의 영향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을 심정적으로 지지하고, 반면 가나안 땅의 원주민 후손들인 팔레스타인은 물리치고 멸망시켜야 할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소식은 기독교인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백성들이 가나안 원주민들을 공격하는 정당한 전쟁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무차별한 비인도적 살상을 저지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성서를 넓게 보면, 하나님이 어떤 때는 이스라엘의 편을 들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그들을 심판하기도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편을 드실 때는 거의 배타적인 수준으로 무조건 지지하고 격려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심판하실 때는 격노하시며 절대 돌이키지 않겠다고 선언 하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무조건 이스라엘 편을 들어주실 때는 언제나 이스라엘이 가장 힘 없고 연약할 때였습니다. 이웃 민족에게 압제를 받거나 억눌려 있을때, 나라를 잃고 포로로 잡혀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의 욕망과 야욕에 눈이 멀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를때, 교만하고 기고만장 하기가 하늘을 찔러 하나님의 자리까지 침범해 있을 때, 하나님은 가차없이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나라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강대국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과 대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제대로된 국가의 틀을 제대로 세우지도 못할 정도로 작고 약한 국가입니다. 이스라엘은 경제력으로나 군사력으로나 국제 관계로나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우월합니다.
그런데 몇명의 이스라엘 사람이 다친 것을 구실삼아 민간인 지역을 공습하여 수천명의 민간인들을 죽이는 것은 인륜을 저버린 무자비한 보복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을 만행입니다. 간단치 않은 역사적 배경과 숨겨진 정치적 논리를 감안한다해도 그들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마치 히틀러에게 당한 학살을 잊은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들이 저지르는 학살과 보복의 행위는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처러 보입니다. 그들은 율법의 뿌리인 십계명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의 비윤리적인 학살 장면들을 떠올리며 이스라엘의 학살을 정당화하거나 두둔하는 것은 성경 본래의 뜻과 메시지를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고대가 아니며, 이스라엘은 명백히 옳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 만행을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무조건 이스라엘 편을 드는 것이 기독교인의 태도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일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을 떠나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스라엘의 회개와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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