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한국무용협회의 김응화 회장(오른쪽)과 이연경 이사.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 조직위원들. 왼쪽부터 이영남, 이병임, 지윤자, 서훈정씨.
다음 주말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제에서는 2개의 특별한 경연대회가 이틀간 잇달아 개최돼 끼 있는 공연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7일의 제1회 ‘팔도아리랑 경연대회’와 28일 있을 ‘제2회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가 그것으로, 두 대회 모두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에서 권위 있는 공연문화 단체들이 주관하고 있어 숨은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가가 기대된다. 제목만 들으면 비슷한 전통공연 컴피티션 같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두 대회를 소개한다.
<정숙희 기자>
-판소리·무용·풍물 등 5개 부문‘전통 국악’겨뤄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
“국악 한류가 지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를 강타하고 있는데 언제나 LA만 제일 늦어요.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에서 진짜 국악 한류가 시작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숨어 있는 전통음악무용인들 모두 나오세요”
28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는 미주예술원 다루(대표 서훈정)와 대한민국 동부민요보존회(회장 박수관)가 주관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국악 신출내기를 발굴하고, 숨어 있는 국악인과 전공자들을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이다.
소리(판소리, 민요), 한국 무용, 기악(관악, 현악), 사물놀이 및 풍물, 국악 창작의 5개 분야에서 유ㆍ초등부, 중ㆍ고등부, 대학ㆍ일반부, 시니어부(62세 이상), 타민족부로 나뉘어 실시되며 국악을 배웠거나 기초가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와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종합 대상은 상금 2,000달러, 이외 입상자들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은 국악 각 분야의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심사위원장으로 한국의 박수관 명창(델픽 세계무형문화재)과 미주의 박영안(해금 연주자)씨가 위촉됐다.
서훈정 미주예술원 다루 대표는 “외국에서는 타민족들이 국악에 매료돼 많이들 배우고 즐기는데 유독 LA에서만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없는 타인종들과 2세, 3세 아이들이 신명나는 우리 것을 접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가비는 개인 100달러, 단체 200달러. 참가신청은 우편, 방문,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 문의 (213)393-9930(심현정), (213)820-1990(서훈정), www.kukak.us
-춤·노래·힙합‘퓨전 아리랑’퍼포먼스 한마당
●팔도아리랑 경연대회
“아리랑만 들어 있으면 노래, 춤, K팝, 힙합, 뮤지컬, 연극, 어떤 장르도 괜찮습니다. 무대에서 약 5분 동안 자기 식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되지요. 민속아리랑을 편곡하거나 퓨전화하거나 현대화시켜 글로벌 예술로 승화시킨 퍼포먼스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27일 오후 2시30분~4시 열리는 제1회 ‘팔도아리랑 경연대회’는 한국무용협회(회장 김응화)와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 아리랑 축제재단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장르를 불문한 ‘아리랑’ 공연이 실력을 겨루는 일종의 장기자랑대회다.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이 201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개최하는 행사로 나이와 인종, 장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무용협회의 김응화 회장과 이연경 이사는 “아리랑은 가장 한국적인 주제이면서 외국인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대표 이미지”라고 강조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의 공연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은 무용협회의 임관규 이사와 이연경 이사, 서훈정 다루예술원 원장으로 구성됐으며 1등 1,000달러, 2등 500달러, 3등 300달러의 상금도 수여된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문화원 웹사이트(www.kccla.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당일 접수도 가능한데 오후 1시 이전에 행사장에 도착해야 한다.
문의 (323)936-3012(문화원), (213)435-4466(김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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