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열리는 아리랑 축제 행사장과 인접해 있는 라미라다시가 도로 차단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위티어 데일리 뉴스’가 18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래리 모울레스 라미라다 시장은 “라미라다 길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도로 중 하나”라며 “이것을 막고 축제를 개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부에나팍시에서는 보다 좋은 장소를 선정했어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제프 보인톤 라미라다시 매니저는 “가장 염려하는 것은 라미라다 길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입장”이라며 “금요일에 도로를 오가는 2만여대의 차량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사람, 아이들의 운동경기를 위해 오가야 하는 사람, 샤핑을 가야 하는 사람 등까지 모두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베리 부에나팍 시장은 “축제재단 측에서 시에 요청해 온 사항이며 시가 지적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적절히 대처를 해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임스 밴더플 시 매니저는 “당초 재단에서는 4일 동안 개최하는 것을 요구해 왔으나 시의회에서 이를 3일로 축소했다”며 “시의회에서는 일시적인 불편보다는 축제를 통한 문화의 화합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리랑 축제가 열리는 라미라다 블러버드는 직선거리 1,000피트로 매일 2만여대의 차들이 오가는 주요 도로이며, 오는 25일 오후 10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차단된다.
한편 OC 한인축제재단의 켈리 오 사무장은 “부에나팍시 관계자가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했다. 거리 축제가 정말 흥겨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람들에게 3일 동안 길을 차단하게 돼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공지를 한 상태”라고 말하고 다음 해에는 공원 등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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