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승기 회장 대화 선회, 조만간 총영사와 회동 전망
박근혜 대통령 뉴욕방문 환영행사 문제를 놓고 불거진 뉴욕한인회와 뉴욕총영사관의 갈등 관계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이 중재에 나서면서 민승기 회장을 비롯한 제33대 뉴욕한인회 집행부가 뉴욕총영사관과의 대화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회의 역대회장단 관계자는 지난 2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민 회장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현재 뉴욕총영사관과 빚고 있는 갈등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역대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민 회장에게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뉴욕한인회와 뉴욕총영사관간 협력관계 중단이 지속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50만 한인 동포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뉴욕총영사와 만나 서로의 정확한 입장을 설명하고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이에 대해 민 회장은 “이번 문제는 50만 뉴욕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뉴욕한인회의 위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뒤 “한인 동포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자리만 마련되면 총영사와 만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역대회장단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회장의 이런 태도는 이달 초 “내년 회장 임기 말까지 뉴욕총영사관의 관계 개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강경했던 입장에서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처럼 민 회장이 대화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뜻을 표명하자 역대회장단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손세주 뉴욕총영사와 민 회장간 화해를 위한 회동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뉴욕총영사관도 뉴욕한인회와의 화해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은 곧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역대회장단과 민 회장과의 중재문제로 여러 차례 대화를 했다”면서 “조만간 정확한 입장을 전달받게 되면, 회동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방문 환영행사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뉴욕총영사관과의 전면 협력관계 중단을 선언<본보 10월2일자 A1면>하면서 그간 갈등을 겪어왔다.<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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