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경로 및 예방법-전문가 일문일답
▶ 공공장소 외출 삼가고 귀가후 손 씻어야
뉴욕시에 첫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본보 10월24일자 A1면>하면서 한인을 비롯한 뉴욕시민들 사이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감염 환자로 판정된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격리조치되기 전까지 수일동안 지하철과 택시는 물론, 식당과 볼링장, 바 등을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펜서의 확진판정 이전 행적과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경로와 예방법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스펜서는 확진판정 전날에도 지하철과 우버택시 등을 이용했다. 타인에게 감염 위험성이 있을까.
▶가능성이 거의 없다. 에볼라는 혈액과 토사물, 땀, 소변, 침, 모유, 정액 등을 통한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된다. 예를 들어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경우 그 타액이 눈 또는 코의 점막에 닿게 되면 문제가 된다. 따라서 감염자와의 신체적 접촉을 피하면 감염 확률은 없다고 보면 된다.
-스펜서가 전날 볼링을 하고 바(술집)를 들렸다는 데 감염될 수 있나.
▶물론 체액 속 에볼라 바이러스는 문 손잡이나 책상 등에서 통상 몇 시간 동안 살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상처난 손가락으로 스펜서가 사용한 볼링공을 잡지 않았거나 책상이나 손잡이를 만지지 않았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에볼라는 공기를 통해서도 확산되나.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감염자의 체액이 상처나 눈, 코. 입으로 들어가야만 전염된다.
-지하철 이용을 계속해도 되나.
▶당연히 계속해도 된다. 스펜서가 지하철을 이용할 때만해도 에볼라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전염은 에볼라 증상이 나타난 상태의 체액이 옮겨질 때 가능하다.
-스펜서의 이웃들은 안전할까.
▶안전하다. 스펜서의 맨하탄 아파트에서 체액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었다. 에볼라로 희생된 토마스 에릭 던컨의 이웃주민 중 누구도 감염되지 않은 사실을 보면 알 것이다.
-에볼라 감염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샤워를 해야 에볼라 바이러스를 1차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당분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 외출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서아프리카 등 에볼라 발병지역에 다녀온 사람과 접촉했을 경우에는 꼭 검진을 받고 타인의 체액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에볼라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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