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 북한 동포들은 조선의 전제정치와 일제의 압제, 그리고 잇따른 3대세습의 70년에 걸친 폭압아래 오늘날까지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참상을 세계에 폭로하고 구조의 노력을 기울인 단체나 국가는 그 오랜 세월동안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자국민에 대한 보호라는 기본적인 의무를 태만히 한 대한민국의 국가적 수치이며 또한 21세기를 사는 세계인의 양심을 저버린 처사였다. 이렇게 한국국민과 세계가 북한주민의 고통을 철저한 무관심과 냉담함으로 대하고 있었을 때 그들을 위하여 신념과 용기로 일어선 이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수잔 숄티 여사이다.
그는 1996년에 북한인권운동에 뛰어든 후 탈북동포들이 최초로 세계 언론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태를 증언케 했고 2003년에는 황장엽 선생의 미 의회증언을 주선하였으며 2004년에 미국의회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자유북한연합을 창립하고 탈북동포들의 강제북송에 대하여 중국정부를 규탄하는 전 세계적인 인권시위를 주최하는 한편 2008년부터는 매년 한국에서 적극적인 방해책동을 벌이는 친북좌파들과 싸워가며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활발히 벌여온 바 있다. 그리고 수많은 탈북동포들을 중국으로부터 구조하였고 미국을 선택한 이들의 입국과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여사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민국 정부는 2008년에 서울평화상을, 그리고 2013년에는 숭례수교훈장을 수여함으로써 표창한 바 있다.
한민족과는 피한방울 나누지 않은 그는 북한인권운동에 자신의 삶을 바쳐온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미국의 잘못된 역사적 결정들(휴전선의 획정과 6. 25전쟁때 통일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국인으로서의 도덕적인 의무감,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북한주민에 대한 동정심,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의 믿음이 그것들이다.
탈북동포들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여중생으로 김정일의 외국인 납치의 희생양이 됐던 불쌍한 메구미 양을 생각하며 비행기 안에서 주위의 이목도 가리지 않고 대성통곡을 했었던 그의 고통 받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은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녀는 실로 진정한 기독교인의 표상이다.
이제 그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미국을 바로잡겠다는 애국심으로 버지니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말 대신 행동(Acta Non Verba)’을 좌우명으로 하는 그 녀가 의원직을 성실하고 유능하게 수행하리라 굳게 믿는다. 경선 상대인 민주당의 코널리 의원이 친한파라면 수잔 숄티 여사는 애한(愛韓)파를 넘어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한국인이고 ‘자유북한’을 자주 외치는, 우리보다 북한동포를 더 사랑하고 행동하는 고마운 미국인이다.
11월 4일에 있을 선거에서 우리 동포들이 그를 선출하는 것은 그의 희생적 헌신에 대한 우리의 보답이며 가까운 장래에 시작될 통일의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절실히 필요gks 강력한 지지자를 확보하는 길이다. 모쪼록 동포여러분들께서 귀중한 한 표로 숄티 여사를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