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위 개정 주민발의안 놓고 찬반 양론
제임스 홍(앞줄 오른쪽 세 번째) 민권센터 권익옹호 부장이 30일 브루클린 보로청 앞에서 뉴욕주 선거구재조정위원회 구성절차 개정을 위한 주민발의안 1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사진제공=민권센터>
뉴욕주 본선거를 5일 앞두고 뉴욕주 선거구재조정위원회 구성 절차를 개정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1’을 놓고 한인사회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민발의안 1은 기존 8명으로 구성된 선거구재조정위원회를 뉴욕주상·하원 지도자 4명이 각각 2명의 위원을 결정하고 8명으로 구성된 임명 위원회가 나머지 2명을 지명하는 등 총 10명으로 구성해 선거구재조정을 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발의안이 통과되면 2020년부터 적용된다.
뉴욕주는 매 10년마다 선거구를 재조정하고 있는데 현재는 의원들이 직접 선거구를 결정해 왔으며 재조정위원회는 자문 역할만 맡아왔다.
이에 대해 민권센터는 30일 브루클린 보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주민발의안 1에 반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하킴 제프리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리즈 크루거 뉴욕주상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반대에 동참했다.
제임스 홍 민권센터 권익옹호 부장은 “개정안이 기존의 방식을 조금 수정했을 뿐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않은 형태”라며 “결국은 정치인들의 선택을 받은 위원들이 그들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이라면서 ‘노’(no)에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반해 시민참여센터 등은 주민발의안 1을 지지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정치인이 직접 선거구재조정에 개입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이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 입장에서 선거구재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물론 위원들이 정치인의 지명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그들의 입김이 작용할 위험은 있지만 그렇다고 정치인들에게 무조건 맡기는 것 또한 답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본선거에서는 선거구재조정위원회 구성절차 개정을 위한 주민발의안 외에도 주의회 법안 발의 전산화, 스마트 학교 채권 발행안 등 3가지에 대한 주민발의안 투표가 실시된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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