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금보험공사(KDIC)로부터 재산 몰수 소송을 당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변호했던 거물급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10월8일자 A1면>
뉴욕남부 연방법원에 따르면 맨하탄 소재 저커맨 스페이더 로펌의 션 나운튼 변호사는 3일 자신이 아해 프레스와 유혁기씨, 유씨의 부인 엘리자베스 유씨의 변호인임을 확인하는 내용의 서류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KDIC에 피소된 지 약 1개월 만이다.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월스트릿 투자가들을 전문 변호해온 나운튼 변호사는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몰수를 앞둔 재산의 보호와 금융관련 형사사건에 대한 방어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2011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의 변호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사실상 한국정부로부터 몰수 소송을 당한 유씨 부부가 나운튼 변호사를 통해 재산보호는 물론 차후 미 사법당국에 체포되는 상황까지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나운튼 변호사는 KDIC가 제출한 최초 소장에 대한 답변 마감 시한인 4일을 하루 앞두고 법원에 마감일을 12월4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본보는 이날 나운튼 변호사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오후 6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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