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지던시 프로그램’ 선정 화가 이자운 씨
이자운 씨 작품: One Elephant and 5 Pixels, 2010, 9’x9’
이자운씨는 뉴로셀에 있는 작은 카페 를 즐겨 찾는다. 작업 중 가끔 이곳에 와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뉴로셀, 알 재단
역량 있는 한인 아티스트에게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알재단(회장 이숙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이자운 작가가 선정돼, 현재 뉴로셀(New Rochelle) 스튜디오를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뉴로셀 디비전 스트릿(2 Division St.)에 위치하고 있는 스튜디오가 있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 L씨는 스튜디오 스페이스를 알 재단에 장소기부를 함으로써 넓고 조용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인 예술가를 후원해 오고 있다.
2008년도 알재단 제 5회 ‘컨템포러리 비주얼 아트’ 공모 수상작가인 이자운 작가는 뉴욕 시내에 거주하면서, 그랜드센트럴에서 30분 걸리는 뉴로셀 기차역에 내려 걸어서 스튜디오까지 출퇴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 미대 디자인과를 다니다 뉴욕의 알프레드 대학으로 유학 와 철학을 전공, 전 과정을 2년 만에 수료하고 우등(Cum Laude)으로 졸업 한 이 작가는 계속해서 프랫 인스티튜드에 들어 가 또한 대학 4년 과정을 앞 당겨 약 2년 만에 졸업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라는 이 작가는 서울 대학 재학 중에도 인문계 수업을 찾아 들었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티스트가 되려는 꿈이 있었지만 보다 확실한 자신의 세계를 확립해보고자 철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이 작가는 그래프를 사용한 논리적 이미지와 자유로운 곡선이 주는 감성적 이미지를 작품 속에 대비시키면서 자신의 철학적 사고를 페인팅과 인스털레이션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의 지역적인 아이덴티티를 각 도시의 쓰레기를 통해 찾아보는 작업을 하고 있어, 뉴욕 뿐 아니라 유럽의 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고 한다.
오랜 학업 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 작가에게 ‘알 재단’의 수상은 커다란 격려가 되었으며 이번에 뉴로셀 스튜디오를 제공받은 것도 앞으로 한국에서 있을 전시 작품 제작에 큰 도움이 된다. 2008년도 알재단 수상자로서 첼시의 ‘가나화랑’에서 전시를 한 이 후 이 작가는 매년 뉴욕을 위시한 미국 내와 한국에서 수개의 그룹전과 개인전 등을 하고 지난해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관련 이벤트에도 참여했다.<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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