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수 목사외 교인들 시온선교교회 방문
▶ 물품과 기부금 전달
글로리아 김 선교사(가운데 흰 옷 입은 사람)가 로즈미드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김춘수 목사(바로 뒤 오른쪽 안경 낀 사람)와 교인들의 방문을 받고 즐거워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연말연시 외로운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인들의 정성을 모았습니다”
LA 동부 로즈미드시에 있는 로즈미드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담임목사 김춘수)는 지난달 29일 33년 동안 LA 지역을 중심으로 노숙자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시온선교교회를 방문해 위로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선교회를 방문한 김춘수 목사를 비롯해 20여명의 교인들은 당초 노숙자들에게 추수감사절 명절음식을 나눠주기 위해 다양한 음식과 위로물품들을 마련했지만 LA카운티 보건국에서 식사 배포를 금지해 이뤄지지 않았다.
김춘수 목사는 “준비해 간 것을 노숙자들에게 직접 나눠주지 못했지만 꾸준히 사역해 온 글로리아 김 선교사에게 전달했다”며 “손가락 마디마디가 휠 정도로 30년 넘게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소외된 이들을 섬겨온 모습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로즈미드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교인들은 이번행사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교회에서 매주 예배 때마다 광고를 통해 의미를 설명하고 교인들은 노숙자들에게 나눠 줄 담요를 구입하고 겨울 옷가지들을 정성껏 모았다.
대부분이 새로 구입한 물품들이고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헌 옷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것들로만 골라 따로 준비했다.
김춘수 목사는 “교회 선교예산에서 얼마 안 되는 금액을 글로리아 김선교사에게 지원금으로 전달했다”며 “교인들이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나눔과 섬김의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로즈미드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가 글로리아 김 선교사와 관계를 맺으며 후원해 온 것은 오래 됐다. 김춘수 목사가 지난 8월 말 이 교회 10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면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김춘수 목사는 “형편만 되면 일 년내내 소외된 이들을 돕는 게 좋겠지만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최근에는 연말연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손길조차 뜸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올해 연말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어려운 이들을 돕는 나눔의 행사가 새로운 붐으로 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즈미드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4203 N. Rosemead Blvd.)는로즈미드시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아케디아, 샌개브리엘, 몬트레이팍, 엘몬테 지역 등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69년 설립돼 올해 45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10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교회문의 (626)285-9177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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