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하나, 유동성 자산 10% 이상 되나 등
▶ 미래에 부자 될 수 있는지 예측하는 척도
■ 5개 질문으로 알아보는 방법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재정적으로 힘들까요? 다음의 5가지 질문을 풀어보십시오.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은행이 얼마 전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5가지 간단한 질문으로도 개인의 재정적 건전성과 미래의 부 축적 가능성을 아주 잘 예측할 수 있다며 질문을 공개했다.
윌리엄 에몬슨스와 브라이언 노스 등 연구원들은 지난 1992~2013년 이 질문에 답한 3만8,385가정의 데이터를 종합 검토하면서 질문과 결과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들은 이 질문으로 미래에 어떻게 재정적 안정감을 주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정적 건전성’의 점수를 모두 합해 본다. 점수가 5점이라면 재정적 건전성이 매우 단단하다는 의미다. 0점이라면 아주 약하다. 참고로 미국인 중간점수는 3.01점이다.
이 점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자료를 분석한 연구원들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고 제때 페이먼트를 하고, 날짜에 맞춰 전체 사용한 크레딧카드 잔고를 갚으며, 현금이나 주식, 에퀴티 등 당장 사용 가능한 자산과 안전한 자산이 충분하며 월페이먼트에서 부채를 갚아야 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면 재정적으로 건강하고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같은 질문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재정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들은 밝혔다.
▲ 부는 습관에서 시작
이번 연구를 공동 주관한 브라이언 노스 ‘세대주 재정 안정성 센터’의 정책 분석원은 “간단히 말해 재정 건전성 퀴즈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이미 개인 순수가치가 높거나 미래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질문에 답변한 응답자 스스로도 미래의 재정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스 분석원은 당장 사용 가능한 유동성 자산은 경제적 충격을 막아줄 수 있고 또 저축은 미래의 부를 보장하고 이자가 비싼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들 자산이나 저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건전성이 높은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득점을 받은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주 건전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고득점자는 미래에 대한 재정계획을 잘 세워놓고 있음을 보여주는 있으며 이같은 좋은 계획으로 인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미래의 부를 축적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나이를 40세 미만, 40~61세, 62세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를 인종과 교육수준(고교, 대학, 대학원 이상)등 모두 48개 그룹으로 분류해 실시했다.
흥미롭게도 연령과 인종이 교육 정도보다는 더 재정적 건전성과 부 축적을 예측하는 예측변수가 된다는 점이다.
또 62세 이상의 가장이 이끄는 나이든 가정은 일반적으로 인종이나 교육에 관계없이 젊거나 중년의 가정보다도 재정 건전성과 부가 더 단단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경험에 따른 재정습관을 더 잘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인종별로는 백인과 동양계가 더 재정의 안정성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은 직장 내 종업원 연금 플랜이나 기타 저축 인센티브 같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역사적으로 전통적으로 각자 직면한 경제적, 재정적 도전에 잘 대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진들은 “어떤 요인들이 재정적 건전성을 높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이 단순한 질문을 살펴보면 미래의 재정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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