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국가 차원의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위해 현 정부에서 도입된 공통핵심 교과과정(Common Core) 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뉴욕주 벌레이셔에 있는 ‘이카본 크레인’ 중학교에서 6학년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제니퍼 리커트 교사는 지난 20일 교내에서 열린 학부모와 교사들 모임에서 오는 4월 실시되는 공통핵심 교과과정 영어시험(ELA)이 학생들에게 너무 어렵다며, 참여하지 말 것을 지역 교육청에 요구했다.
리커트 교사는 "이 시험에 저는 강력히 반대한다"며 "2015년 ELA 시험일자 조정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리커트 교사는 지난해에는 뉴욕주의 3∼8학년 학생들 가운데 31%만이 이 시험에서 ‘능숙’ 판정을 받았는데, 올해는 비율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 시험에는 6학년 ‘읽기’를 기준으로 볼 때, 5개 학년이나 앞선 어려운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통핵심교과육과정은 2010년 주지사협의회와 교육감협의회의 주도로 도입된 제도로, 46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어려운 과목이 오히려 학업 의지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으며, 뉴욕 주에서는 49%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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