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리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대통령을 보좌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영달만을 꾀하는 자들이 청와대에 모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청와대 비서진들에게서 국가관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이런 사람들을 주위에 둔 결과이다.
대통령을 오래 곁에서 보좌했다고 해서 무조건 신임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래된 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래 일한 보좌관이 아무리 청렴하다 하더라도 그 보좌관들을 에워싸고 있는 욕심 많고 사익을 추구하는 무리들이 이들을 가만히 놓아두질 않는다.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이었던 소위 TK지역에서도 등을 돌리기 시작한다니 앞으로 남은 3년이 우려된다. 민심이반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대통령에게는 지지도 하락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신년 기자회견이 그것이었다. 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말인 ‘골든타임’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 골든타임을 그만 날려 보냈다. 기자회견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은 싸늘하다.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골든타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변하지 않는다면 여론과 야권의 공세에 밀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경제살리기 골든타임도 날려 버릴 수 있다. 국정수행이 어려워지게 되면 자연히 레임덕은 앞당겨지게 된다.
레임덕을 피하려면 대통령의 생각과 자세가 변해야 한다. 대통령은 일부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인적쇄신이 형식적인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주변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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