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으로 대한민국이 한창 시끄럽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여자아이가 식판에 김치를 남겨오자 이를 교사가 억지로 먹이다 여자아이가 김치를 뱉었고 이를 참지 못한 교사가 오른손으로 아이의 왼쪽 뺨을 강하게 때린 사건이다.
당시 CCTV를 살펴보면 해당 교사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아이의 뺨을 있는 힘껏 내리쳤고, 무방비 상태로 서 있던 아이는 구석으로 나가떨어진 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과연 해당 교사는 교사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갖추고 있었던 걸까?내가 일하고 있는 프리스쿨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아이에게 음식을 먹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각자 점심 식사를 준비해 오고 아이가 먹고 남긴 음식은 무조건 버린다. 또한 아이가 친구를 때리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하면 절대로 몸을 때리는 일 없이 말로 훈계한다.
교사에게는 직업 그 이상의 감정이 필요한 것 같다. 수입도 중요한 요소일 수 있지만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의 일에는 경제적 필요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뒷받침돼야 한다.
교사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 매일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확인하게 되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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