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 단체인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결국 모두 살해했다. 끔찍하고 천인공노할 참극이다. 일본인들의 경악한 모습, 고토 겐지 가족들의 애통한 모습이 보도되고 침통해하는 아베 총리의 모습도 보도되었다. 각국 정상들도 IS의 만행을 함께 규탄하고 이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정서상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나는 할 수만 있다면 아베 총리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 참수된 2명의 일본인들이 겪은 고통을 수십만 아니 수백만 인류가 군국주의 일본으로 인해 겪었고 역시 수백만에 이를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당신들이 지금 겪는 슬픔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그리고 진심으로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라.”
“일본군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수많은 민간인들, 생체실험을 당한 사람들, 강제로 납치되어 성노예가 된 수십만의 여성들 … 당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열거하여 반성하고 사과하고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보상하라.”는 말들이다.
2차 대전 종전 70주년,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태인 학살에 또 한번 진심어린 사죄를 하고 생존자를 만났다. 독일이라고 정말로 온 국민이 모두 자신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뉘우치고, 사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 중에는 지금도 자신들의 전성시대를 그리워하고 히틀러를 숭배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이 그리고 지도자들이 반성과 사죄만이 그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독일을 본받아 과거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스스로 갱생의 길을 걸어야만 인류의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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