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으로부터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로 지명된 한인 1.5세인 캐슬린 백(사진·한국명 형선·45) 변호사<본보 2월10일자 A1면>가 12일 맨하탄에서 열린 공청회를 무난히 통과하며 공식 판사가 됐다. 한인으로는 전경배 뉴욕주 형사법원 차석행정 재판관 이후 네 번째이자 한인 여성으로는 뉴욕일원 최초의 판사다. 13일부터 형사법원 판사 임기를 시작하는 백 판사를 공청회장에서 만나 향후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뉴욕 일원 최초의 한인 여성 판사가 된 소감과 각오는.
▶뉴욕 일원에서 한인 최초의 여성 판사에 임명된 것에 제 스스로도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더욱 더 열심히 일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법 정의를 충실히 실현해가며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판사를 꿈꾸는 한인 2세, 3세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
-어떻게 형사판사가 될 수 있었나.
▶판사가 되기 전 뉴욕주 브루클린 지법 법원장 연구관과 국선 변호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또 한인으로서 저보다 먼저 판사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의 활약이 저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은 것이 드블라지오 시장으로부터 판사로 임명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던 것 같다.
-한인 여성으로서 판사가 되기까지 어려운 점은 없었나.
▶4세 때인 1974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퀸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민자의 도시라고 불리는 뉴욕에서도 한인 이민자로 성장하는 것은 저에게 매 순간순간 크나큰 도전이었다.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가족들을 보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한인 동포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한인 2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절대 꿈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분명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젊고 우수한 한인 2세들이 미 주류사회에 활발하게 진출해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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