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핑시인 후 1,000만달러 배상 판결 나와
약물로 자멸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44)이 거짓말의 대가로 거액을 토해낼 위기에 처했다.
텍사스주 법원 중재위원회는 16일 스포츠 보험회사 SCA 프로모션이 암스트롱을 상대로 제기한 우승 보너스 반환 소송에서 2대1 판결로 암스트롱에게 1,000만달러를 SCA 프로모션에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텍사스 달라스 제5지구 항소법원이 중재위의 결정을 지켜보고 최종 판결을 내리겠다고 한 만큼 이 결정은 그대로 유효할 가능성이 크다.
SCA 프로모션은 지난 2006년 암스트롱과 후원 계약을 하고 우승하면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암스트롱이 1995∼2005년 투르드 프랑스에서 뛸 당시 약물을 복용했다고 2013년 1월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시인하자 SCA 프로모션은 곧바로 이미 지급한 보너스와 소송비용을 합쳐 1,200만달러를 물어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SCA 프로모션은 암스트롱이 사기행각을 벌일 때 작성된 계약서라며 무효를 주장했고, 암스트롱 측은 ‘양측이 보너스 지급을 무효로 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나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계약서 조항이 영원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고 맞서왔다. 이에 대해 법원 중재위원들은 SCA 프로모션의 주장을 타당하다고 받아들였다.
이번 재판 결과는 암스트롱이 직면한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 정부는 암스트롱을 상대로 소속팀 US 포스탈서비스 팀에 후원한 3,000만달러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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