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유일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 오늘 티오프
최경주는 매스터스 연속출전 행진을 13년째로 이어가려면 앞으로 한 달 동안 우승을 하거나, 세계랭킹 50위내에 진입해야 한다.
LA에서 벌어지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오픈이 19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유서깊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439야드)에서 막을 올려 22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총상금 670만달러, 우승상금 120만6,000달러가 걸려있는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인 버바 왓슨을 포함, 144명이 출전하며 그중에는 최경주와 배상문, 케빈 나 등 한인선수 8명이 포함돼 있다.
다시 한 번 LA대회 우승이라는 ‘코리안 브라더스’의 숙원에 도전하는 한인선수로는 맏형 최경주를 비롯, 배상문, 케빈 나, 노승열, 잔 허, 대니 리, 제임스 한 등에 월요예선을 통과한 진 박이 합세했다. 루키인 김민휘와 박성준은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초 하와이에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된 PGA투어의 웨스트코스트 스윙이 막을 내리는 대회다. 또 이번 대회 후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0위까지 선수에겐 다음달 5일부터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여된다.
하지만 최경주는 4월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매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매스터스에 출전,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최경주는 올해 그 기록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아직까지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인데 매스터스 전까지 현재 135위인 세계랭킹을 50위내로 끌어올리거나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따내야만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이지만 어쩌면 그가 투어진출 후 메이저대회를 빼고 가장 우승하길 원했던 이번 대회가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병무청을 상대로 군 입대연기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미국에 머물려 대회에 나서고 있는 배상문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Frys.com오픈 우승으로 매스터스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 역시 매스터스 출전권은 확보했으나 이후 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못하다. 한인 선수들 가운데 우승후보를 꼽으라면 케빈 나가 유력해 보인다. 세계랭킹 28위인 케빈 나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대표로 출전을 꿈꾸고 있는데 그를 위해선 시즌 내내 최대한 랭킹 포인트를 쌓아가야 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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