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사진)가 다음 달 인디언웰스에서 벌어지는 WTA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계속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너스와 그녀의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는 지난 2001년 인디언웰스대회 준결승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팬들로부터 심한 인종차별적 야유를 듣고 지난 13년간 대회 출전을 보이콧해왔다. 하지만 서리나는 지난 달 테니스계에서 인종차별적인 문화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14년만에 처음으로 인디언웰스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비너스는 18일 “인디언웰스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서리나와 상의한 적이 없다”면서 “서리나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나는 그 문제를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해 현재로선 인디언웰스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비너스는 이날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10년 만에 패배를 당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15위·체코)에게 4-6, 2-6으로 패해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비너스는 지난 2005년 대회 1회전 탈락 이후 2009년과 2010년, 2014년 등 출전할 때마다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며 올해 대회까지 16연승을 질주하고 있었으나 이날 샤파르조바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두바이와의 좋은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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