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아레스 연속골에 홈에서 1-2로 무릎
▶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는 홈에서 도르트문트에 2-1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선취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수퍼스타 트리오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적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1차전에서 우루과이 출신 골잡이 수아레스가 전반 연속골을 떠뜨린 데 힘입어 홈팀 맨시티를 2-1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 이 대회서도 16강전에서 두 경기 합계 4-1로 맨시티를 물리쳤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다음달 18일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년 연속으로 맨시티를 탈락시키고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특유의 볼 점유율 축구로 주도권을 잡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수아레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사각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메시가 정면에서 상대 수비 두세명을 따돌리고 왼쪽으로 패스를 열어주자 조디 알바가 문전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해 들어간 수아레스가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굴절시켜 가볍게 추가골을 뽑아냈다.
홈경기에서 일찌감치 수렁에 빠진 맨시티는 좀처럼 바르셀로나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전반을 0-2로 마친 뒤 후반들어 17분 페르난지뉴, 23분 윌프리드 보니를 잇달아 투입하며 총반격에 나섰고 24분 서지오 아게로가 다비드 실바의 재치있는 백패스를 받아 한 골을 만회, 한 가닥 희망을 살려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수비수 가엘 클리치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왼발 킥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에 막혔고 리바운드 볼을 다이빙 헤딩으로 시도했지만 빗나가면서 결국 빈손으로 돌아섰다.
한편 또 다른 16강전에선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홈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2-1로 꺾고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제골을 뽑았고 5분 뒤 도르트문트의 마코 로이스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42분 알바로 모라타의 결승골이 터지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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