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호쾌한 타격 뿐 아니라 야수로서도 매끄러운 수비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ML 데뷔전서 홈런 쏜 강정호 일문일답]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뽑아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경기 후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만족을 표했다.
경기 후 펼쳐진 강정호 인터뷰에는한국과 미국 언론은 물론 토론토의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취재하려고 온일본 취재진까지 가세해 강정호에게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4일에는 스프링 홈구장인 브래든턴의 매케크니필드에서 같은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메이저리그 실전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소감은.
▲기분이 아주 좋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긴장이나 부담보다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첫 경기부터 공수에서 모두 잘하기가 흔치 않은 일인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몸쪽 빠른 볼을 친 것 같았는데.
▲정확히 어느 코스의 공을 쳤는지는 모르겠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라는 느낌이 들었고, 제대로 맞았다고 생각했다.
-수비 때 시프트 신호는 더그아웃에서 나왔나.
▲더그아웃에서 나온 것도 있고, 2루수인 숀 로드리게스와 의사소통으로 맞춘 것도 있다.
-홈런치고 벤치에 들어왔을 때 분위기는 어땠나.
▲다들 축하해줬다. 홈런 세리머니(양쪽 엄지손가락을 위아래로 붙이는 동작)는 동료가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했다.
-레그킥(왼쪽 발을 들고 타격 리듬을 맞추는 것)이 메이저리그 빠른 볼 투수들의 공에 대응하는 데 문제는 없나.
▲빠른 볼을 오랜만에 쳤는데 첫타석 지나고 나서 긴장감이 풀렸고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에런 산체스가 빠른 볼을 던졌는데 지금껏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시속 150㎞(93마일)짜리 직구를 접한 것은 처음이다. 빠르긴 했지만 금세 적응할 것 같다.
-볼넷 얻을 때를 빼곤 모두 4구 이내 공격했다.
▲상대 투수의 템포가 빠른 편이다. 나도 타석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빨리해야 할 것 같다. 상대가 빠르게 승부를 걸어오는 만큼 나도 적극적으로 빠르게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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