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한 오른손 윤석민이 국내 복귀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장면. (AP)
지난해 2월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한 오른손 투수 윤석민(29)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원 소속구단 KIA 타이거즈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이 윤석민 영입 작전에 돌입할 태세다.
복수 야구 관계자는 5일(한국시간) "윤석민의 마음이 국내 복귀쪽으로 기운 것 같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윤석민이 복귀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 현지에 관계자가 나가있는 건 사실"이라며 "윤석민이 국내 복귀를 택한다면 꼭 영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KIA외 타 구단도 윤석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은 2014년 2월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계약이 늦어진 탓에 훈련이 부족했고 한 시즌 내내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며 23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말미에는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올 시즌 일본 휴가와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재기를 노리던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윤석민은 자신을 전력 외로 평가한 구단의 결정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전지훈련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새라소타가 아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BSTI(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윤석민을 향해 한국 프로야구단의 구애가 쏟아졌고, 윤석민도 국내 복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윤석민의 신분은 9년 자유계약선수(FA)다.
이미 비 시즌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 한도(3명)를 채운 한화 이글스와 케이티 위즈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윤석민을 영입할 수 있다.
또한 ‘FA선수가 1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다’는 조항도 사라져 윤석민은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3월 28일)부터 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윤석민은 한국 최정상급 우완이다.
윤석민의 행보는 2015년 한국 프로야구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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