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시점 유추할 만한 언급 모두 배제
29일 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시점을 유추할 수 있는 어떤 시그널도 보내지 않았다는 긴급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움직인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FRB는 29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6년여 동안 동일한 0∼0.25%로 유지됐다.
특히 이날 성명에서 FRB는 금리인상 시점을 유추할 만한 언급을 모두 배제했다. 지난달 FRB의 성명에는 “4월 FOMC 회의 때에 금리인상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선제안내의 변화가 목표금리 인상시점의 결정을 뜻하지 않는다”던 지난 3월 성명 때의 문구도 이 달에는 아예 빠졌다. 결국, 금리인상 결정 기준으로는 “노동시장의 여건, 물가상승에 대한 압력이나 물가상승 기대, 금융시장과 국제적인 변화를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만 남게 됐다.
FRB가 이날 성명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원칙론만을 언급함으로써 오는 6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은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날 성명에서 FRB는 “겨울을 거치면서 경제성장이 느려졌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경제성장이 어느 정도 완만했다”고 판단한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앞서 연방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 성장률을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0.2%로 발표했다.
지난달 “강한” 호조를 보인다고 판단했던 미국 노동시장 동향에 대해 FRB는 “완만하다”고 시각을 바꿨고, 가계 지출에 대한 FRB의 판단은 “완만한 증가”에서 “감소”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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